[MG] 제타 건담 Ver.Ka (가조립)

MSZ-006 ZETA GUNDAM : A.E.U.G. PROTO TYPE TRANSFORMABLE MOBILE SUIT

 

MG 221 제타 건담 Ver.Ka 

2023.04 발매, 6500엔

 

제타 건담의 경우 2005년에 MG 2.0이 나온 적 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Ver.Ka가 나온 적이 없어서 퍼건처럼 MG 3.0이 나오지 않고 Ver.Ka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사실 나는 평소에 MG를 잘 사지 않는 편이지만, 작년에 워낙 맞출 만한 건프라 구하기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그나마 구하기 쉬운 이 제타 버카를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일명 건베 수호신...)

 

별생각 없이 사기는 했는데, 그래도 최신 Ver.Ka인 만큼 만들면서 반다이의 기술력에는 감탄하게 되었다. 확실히 자주 안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올 때마다 Ver.Ka는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 주는 것 같다.

 

Ver.Ka 답게 데칼은 습식인데, 습식 데칼은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만들고 나서 바로 안 붙였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귀찮아서 데칼을 안 붙이고 있는데, 이러다가 평생 안 붙일 수도 있겠다 해서 그냥 만들자마자 임시로 몇 장 찍어두었던 사진들이라도 블로그에 올려 두기로 했다.

 

 

사진은 총 4장 찍었는데, 2장은 그냥 서 있는 자세라 맨 위에 겹쳐서 올렸고 포징은 이 2장뿐이다. 보면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은 편인데, 데칼을 안 붙여도 이 정도 디테일이 나오는지라 더 데칼을 안 붙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추가로 손이 전지기동손이 아닌 점도 마음에 드는 요소. 직전에 나온 MGEX 스리덤까지만 해도 전지기동손을 아직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번에는 아예 안 들어있다.

 

 

아무리 그래도 변형한 사진 한 장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나중에 찍어서 추가한 웨이브 라이더의 모습. 설명서를 보지 않고 기억력에 의존해서 변형한 거라서 뭔가 틀린 점이 있을 수도 있다. RG 제타 건담은 관절 상태 때문에 무서워서 한번 변형해 본 이후 지금까지 계속 MS 모드로 놔뒀는데, 이건 내구성이 좋아 오랜만에 다시 변형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점은 참 좋다.

 

 

이것들은 만드는 과정에서 찍은 프레임의 모습. 개인적으로 나는 건프라에서 '프레임'이라는 말을 왼쪽처럼 최대한 단색으로만 구성된 기초 뼈대 단계를 부를 때 사용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오른쪽처럼 거기서 몇몇 부품들을 더 붙인 모습을 프레임이라고 하고 있긴 하다.

 

 

역시 MG, 그중에서도 버카답게 프레임 단계에서의 디테일도 최상급이다. RG 제타 건담의 경우 변형을 재현하기 위해 설계하다 보니 프레임의 디테일은 좀 떨어지는 편인데, 이건 변형을 완벽하게 재현하면서도 이 정도 퀄리티의 프레임을 보여 준다. 당연히 이 프레임 단계에서도 오른쪽 사진같이 웨이브 라이더로의 변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