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하비 하이잭 (SIDE-F)

HOBBY HI-ZACK (A.O.Z RE-BOOT Ver.)

 

HGUC 하비 하이잭 (A.O.Z RE-BOOT Ver.) 

2023.07 발매, 2800엔

 

후쿠오카에 있는 건담 SIDE-F에서 한정으로 판매하는 하비 하이잭. 다만 나는 이걸 후쿠오카에서 구매하지는 않고 2024 반다이 펀엑스포에서 구매하였다.

 

참고로 현재 집에 SIDE-F 한정은 이것까지 포함해서 총 3개 있는데, EG 뉴 건담은 저번에 올렸고 사이코 도가는 아직 조립 중이다.

[EG] RX-93ff 뉴 건담 (SIDE-F)

[EG] RX-93ff 뉴 건담 (SIDE-F)

 

 

A.O.Z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거기에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역습의 샤아에서 제법 인상 깊게 등장했던 하비 하이잭. 민간에서 사들인 하이잭이라는 컨셉이라 어깨의 스파이크를 포함한 모든 무장이 제거되어 있는데, 그래서 이 제품에도 무장은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아무런 무장도 들려줄 수 없기에 만들고 나면 생각보다 포징할 때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대게 나는 건프라 사진을 찍을 때 공식 사이트를 참고하는 편인데, 무장이 없어서 그런가 공식에서도 건질 만한 사진이 위 2장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내가 직접 머리를 굴려야만 했다.

 

 

뭐라도 사진을 더 찍기 위해 그냥 무릎앉기를 해 보았다. 다행히도 고관절 쪽에 축 이동 기믹이 있어 어느 정도 가동성은 확보된다. 여기까지 찍고 더 이상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나머지 사진은 집에 있는 다른 녀석들의 무장을 잠시 빌려 촬영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HG 자쿠 리바이브의 무장을 들어 보았다. 역시 이런 디자인의 기체는 자쿠 머신건을 들고 있어야 멋이 난다.

 

 

원본 하이잭은 일단 연방군 기체인 만큼, 무장을 보면 빔 라이플, 실드, 빔 사벨 같이 건담스러운 무장도 소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모노아이 기체는 자쿠 머신건이랑 히트 호크가 근본이지.

 

 

다음으로 뭔가 파란색 계열 무장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RG 하이뉴 건담(!)의 무장을 장착해 보았다. 좀 이상하지만 색상 자체는 제법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무장을 2개나 협찬해 준 자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다. 하이뉴 건담은 다른 장식장 안에 봉인되어 있어 차마 꺼내지 못했다. 이 시절 우주세기는 대체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체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서도 그 점을 느낄 수 있다. 하이잭이 이 정도면 기라 도가(를 기반으로 한 사이코 도가)는 여기서 좀 더 크겠지?

 

 

후쿠오카에서는 정작 보고도 별 관심이 없어 안 샀지만 어쩌다 보니 국내에서 구매하게 된 하비 하이잭. 건베 기준 33,600원에 일절 무장 없이 소체만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약간 비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자쿠랑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외형도 제법 괜찮게 나와서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조립하면서 느낀 건데, 분명 신금형으로 나온 제품이지만 몇몇 관절에 폴리캡을 사용하고 있는 점은 마음에 안 든다. 팔 부분 설계를 보면 확실히 최신 킷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폴리캡을 쓸 때마다 이거 금형 재활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기존 하이잭이 2000년 제품이라 너무 오래돼서 재활용하지는 못한 것 같은데, 만약 조금만 더 늦게 나왔다면 이것도 분명 사이코 도가처럼 재활용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