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조: 워더링 웨이브

명조 금희 인게임 프로필

빌드스타 2024. 12. 18. 11:51

금희_인게임_프로필1

 

전부터 명조에서 내가 뽑은 픽업 캐릭터들의 프로필을 블로그에 정리해 두려고 했었는데, 뭔가 계속 손이 안 가서 작성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리나시타 업데이트를 앞두고 최소한 캐릭터 하나라도 업로드를 해야겠다 싶어 가장 먼저 뽑은 금희부터 인게임 프로필을 올린다.

 

1. 스토리

금희_인게임_프로필2

 

[기본 정보]

금주 영윤 금희, 하늘의 빛이 여러 갈래의 빛으로 퍼지며 사람들의 소망을 밝혀준다. 운명은 그녀에게 신의 방향을 제시하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늘 인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어빌리티 정보]

<공명 어빌리티>
눈 속에 트는 새싹

<주파수 그래프 리포트>
감정 결과: 「주파수 그래프 리포트 RA2100-G」
명확한 공명 시간은 없으며, 유년기에 이미 각성 징후가 나타났다고 한다. 수호신 「용의 별자리」와 서로 감응할 수 있다.
대상의 성흔 흔적은 등 중앙에 위치하며 공명 후 일부 징후가 변하고, 공명 어빌리티가 발동되면 머리에 용뿔 모양의 결정 물질이 자란다.
대상은 은은한 하늘빛을 모아 수호신을 닮은 빛으로 만들 수 있다. 테스트 결과 이 빛은 수호신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관찰 결과, 대상의 공명 어빌리티는 보기 드문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상의 상태로 성장하면 시간을 돌릴 수 있다.
공명 스펙트럼 테스트 그래프는 수호신 주파수의 변동 구간에 가깝고 테스트 시 강력한 공진 반응을 나타내지만 수호신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정확한 공명 기원을 파악할 수 없다.
라벨 곡선 그래프는 수렴성이 없고 주기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선천형 공명자로 판단된다.

<오버클럭 리포트>
파형 테스트 그래프는 타원형 모양의 파동을 나타내며, 시간 영역은 안정적이며 비정상적인 파형은 보이지 않는다.
진단 결과: 오버클럭 임계치가 매우 높고 안정성이 높으며 오버클럭 위험성이 거의 없다.
오버클럭 기록 없다.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하며 심리 상담은 필요하지 않다.

 

[캐릭터 스토리]

<영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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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성은 변경에 위치하고 있다. 변경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난하고 황량한 오지를 떠올릴 것이다.
금주성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상인은 금주로 가는 명세서를 받고는, 황급히 손을 흔들며 핑계를 대었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 그렇게 먼 변경 지방에는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상인의 선배는 웃으며, "금주성에 가보면 너도 알게 될거야!"라고 말했다.
상인은 선배에게 등떠밀려 길을 나섰다. 두 사람은 황량하고 척박한 땅과 안개가 낀 숲을 지나 마침내 아름다운 산과 맑은 바람이 부는 곳에 도착했다.
우뚝 솟은 성문은 숲길 끝에 서 있었고, 입구에서 보초를 서던 병사들은 매우 친절하였으며, 증명서를 검사한 후 공손한 태도로 두 사람을 성안으로 들여보내줬다.
성 안의 사람들은 매우 즐겁고 평화로워 보였으며, 변경의 위치와 무색하게 황량한 느낌은 조금도 없었다. 하얀 담장에 검은 기와, 호수의 잉어, 성 안의 경치는 물자 자원이 풍부한 내륙 지방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였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 힘든 여정으로 쌓인 피로와 변경에 대한 마음속의 의심은 시내를 두 바퀴 돌며 마신 육선찻집의 차, 판화반점에서 맛있게 먹은 탕수 잉어, 즐겁게 구경한 금주극장의 영웅극, 금주 사람들의 정,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깨끗하게 사라졌다.
"금주는 외진 곳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풍요로울 줄은 몰랐어요. 이런 변경의 땅에 이런 집들을 짓는 건 쉽지 않았겠죠?"
"아니에요, 영윤 대인이 어디서든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게 황량한 오지든 잔상이든 우선 짓고 봐야죠! 불행이 닥치기 전까지는 아직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날이 많으니까요!"
"음, 이해는 가지만 행동은 쉽지 않았겠네요. 게다가 성내 사람들의 집이 모두 다 이러하니, 유지가 엄청 힘들겠죠."
"뭐가 어렵다는거죠? 영윤 대인만 따라가면 될 뿐이에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영윤 대인이 저희를 이끌고 나아가거든요."
"모든 일을 꿰뚫어 볼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실천까지 하다니, 정말 쉽지 않았겠네요. 분명 연륜이 높으신 분이겠죠?"
"연륜이라뇨? 저희 영윤 대인은 엄청 젊으세요! 이제 10대이신데요."
"10대요?!!"

<소원을 비는 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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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희가 영윤으로 뽑혔을 때는 아직 어린 나이였고, 경력 역시 짧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뢰한 것은 수호신의 선택이었고, 수호신의 공명자인 금희 자체가 아니었다.
비록 출발은 좋지 않지만, 진정한 영윤이 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금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야 했다.
게다가 사람들의 신뢰는 자신의 능력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것을 금희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금희는 자신을 향한 눈에 보이는 의심보다 삶의 고통에 짓눌려 희망을 상실한 사람들의 얼굴이 더 신경 쓰였다.
금희는 물자 부족, 내우외환의 환경보다 삶에 찌든 지 오래된 사람들이 내일을 염원하며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지금의 자신을 정신적 기둥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한 수해 복구 작업 중 소녀 영윤은 「수호신과 소원」이라는 「신의 발자취」를 연출하였다.
이 마을은 외딴 마을로 잔상류는 물러갔지만 몇 년 동안 지속된 주파수 장애로 인해 먹구름이 도시를 뒤덮었고 눈이 녹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계속되었다.
소녀 영윤은 마을 사람들에게 소원을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 묵묵부답이었던 그들은 재채기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자 곧이어 작은 목소리로 "너무 추워요... 날씨가 이렇게 춥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였다.
금희는 군중들 사이에 서서 용비늘을 손에 들고 눈을 감은 뒤 고개를 끄덕이며 "수호신님께 소원을 전할게요."라고 말하였다.
순간 그녀의 머리에서 용뿔이 솟아났고, 수호신을 닮은 한 줄기의 빛이 새까만 먹구름을 가르자, 땅에 쌓인 눈을 녹이며, 추위가 가고 봄이 왔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놀라며, "수호신님... 수호신님께서 영험한 힘을 보이신다!"라고 감탄하였다.
용 모양의 하늘빛이 사람들의 눈에 비치며 희망의 빛을 재점화하였다.

소문은 널리 퍼져나갔고, 소원을 비는 풍습은 점차 금주를 휩쓸며 유행하였다.
크고 작은 소원이 변정 근처에 모여 소녀 영윤의 귀에 들어갔다.
그녀는 이런 사소한 소원에서 핵심 정보를 찾아냈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웠다.
"잔상이 몰래 성내로 들어올까봐 걱정돼요."라는 소원에 금희는, 도기를 천공부 변방 수비과의 사무장으로 임명하여 성벽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전쟁이 빨리 끝나서 아빠가 일찍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소원에도 합당한 대책을 세웠다.
금희는 흑석 무기과를 공학 재료과와 함께 중점 연구과로 분류하고, 진화한 잔상에 대비해 신무기를 개발하는 한편, 방호 재료를 업그레이드하여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성안에 도적떼가 들어왔어요. 너무 무서워요."라는 소원에 순찰소를 증설하고 순찰관의 수를 늘렸고 야귀를 통해 성밖의 안전을 순찰관을 통해 성내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3년도 안 되어 국경 수비대의 성벽이 새롭게 지어졌고, 새로운 무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잔상을 먼 곳까지 밀어냈고, 이로 인해 성안은 점차 안정을 되찾아 물자까지 풍족해졌다.

사람들은 점차 「수호신과 소원」이 소녀 영윤이 꾸며낸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금주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순간, 영윤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민중의 문제를 해결한다.
변정 사무실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휴일 늦은 밤에도 영윤은 모두의 소원 앞에서 빠르게 펜을 움직인다.
영윤은 용비늘이 없어도, 장벽을 깨는 빛을 불러올 수 있었고, 시간을 돌려 눈 속에 새싹을 피게 할 수 있었다.
......
오늘날에 와서는 소원을 비는 것이 관습이 되었고, 이는 사람들과 영윤의 암묵적인 약속이 되었다.
"영윤 대인이 너무 바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틈틈이 쉬면서 연극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 이건 올해의 마지막 소원이에요.
금희는 웃으며 손에 든 서류를 덮고 변정의 창문에 몸을 기대어 눈을 감고 금주 극장 쪽에서 들려오는 새로운 연극 「용녀와 소원」의 노랫가락에 귀를 기울였다

<따뜻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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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윤은 늘 부드럽게 웃으며 "당장 할 일이 많지만 안심하세요. 제가 모두를 이끌 테니까요."라고 말하였다.
그 당시 잔상이 기승을 부렸고, 장병들은 그에 맞서 전선으로 나아가 적을 무찔렀다. 사람들은 전선으로 떠나는 가족과의 작별 인사가 영원한 이별일까 봐 걱정하였다.
희망을 잃어버린 채 슬퍼하는 사람의 모습들을 보자, 신임 소녀 영윤 또한 결국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 주의 영윤으로서 그녀마저 울상을 짓게 되면, 어렵게 다시 되찾은 자신감이 무너질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금주 사람들의 모든 고난과 무기력을 막아내야 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리더의 미소는 위선으로 보일 수도 있고, 민중의 고통을 모르는 권력자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녀의 웃음 뒤에는 늘 민중의 고통을 잊게 하기 위한 전략과 최선을 다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전장에서 병사들은 용감하게 목숨을 걸고 싸웠다.
출정한 병사의 가족들은 늘 전선의 가족을 걱정하며 식사도 잠도 이루지 못하였다.
무음구역은 신호가 잡히지 않아 단말기로 실시간 통신이 불가하여 영윤은 천공부와 무무물류를 연합하여 군내 특급 배송을 개시하였다.
무무물류는 병사들에게 무료로 편지를 전달하고, 천공부는 그들을 위해 편리한 도로 건설을 지원하였다.
이렇게 되면 성안의 사람들은 군내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고, 졸였던 마음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전사자의 가족들은 뼈와 살이 분리되는 아픔을 겪었기에 위로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영윤은 군책부, 천공부와 대책을 상의하였고, 위로금 액수를 높여 전사자 가족들이 추후 생계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명예를 주었다. 비록 야귀의 전사들이 명예를 중시하여 전장으로 달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전사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을 새기는 것은 무척 중요했다.
금주성의 방어벽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후 타종광장은 다음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전사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은 호환 광산에서 채굴한 우수한 광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강한 바람이 불어도 훼손되지 않고, 폭우가 와도 썩지 않으며 철처럼 단단하여 천년의 세월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타종광장이 조성된 후 추모소가 하나 더 생기면서 성내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마음은 전보다 한결 편안해졌다.

이처럼 여러 방면의 사후 처리를 모두 영윤이 도맡아 직접 지휘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영윤의 미소를 보자마자, 그녀가 미소만큼 따뜻한 정책을 펼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온기가 전쟁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금주성 사람들이 전쟁의 한겨울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보기 힘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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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영윤은 보기 드문 넉넉한 인품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시원시원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그녀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네 말은, 영윤 대인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거야? 언제나 부드럽고 대범하며 여유로운 모습이라는 거지?"
"맞아! 하지만 좀 궁금하기는 해. 저렇게 순한 사람이 화를 내면 어떤 모습일지..."
"난 본 적이 있어" 평소 과묵하고 묵묵히 일만 하던 광부 아실이 입을 열었다.
유난히 추운 겨울, 광산에는 공사 결제비가 요청되었고, 청부업자는 설비가 망가졌다며 손실 비용을 청구한다는 핑계로 자신이 돈을 모두 챙겼다.
전쟁의 불길이 막 꺼지고, 영윤 대인이 새로 부임한 뒤 방치되거나 지체된 모든 일들이 다시 계획되고 진행되었다.
다만, 토목 건설은 광물에 대한 수요가 많고 천공부의 자체 탐사 설비가 부족하여 개인이 소유한 장비를 임대하였다.
하지만 경쟁 입찰 때 엄청 적극적이었던 그 상인이, 결제할 때 그렇게 무뢰한이 될 줄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더욱 괘씸한 건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자신이 시장의 탐사 설비 장비를 독점한 것을 믿고,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관리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1년 동안 고생한 끝에 집에서 편안한 명절을 보내기만을 고대해왔건만, 이제 그 소박한 소망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아실은 자신의 거칠고 갈라진 두 손을 보고, 동료인 덕표가 말한 것을 떠올렸다.
정직한 사람은 미래가 없으니, 독한 마음을 먹고 그 악덕 상인에게서 빼앗는게 낫다. 어쨌든 그가 가진 돈은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니 빼앗아도 무방하다.

달빛이 어둡고 바람이 불자, 아실은 다른 동료들을 따라 몰래 상인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용기를 내어 문에 귀를 대고, 문 안의 인기척을 주의 깊게 들으며 적절한 시기를 찾아 뛰어들 준비를 하였다.
"주 사장님, 제가 짧게 설명할게요."
한 소녀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대범했지만 자세히 들으니 한기가 가득했다.
"당신을 상공회의소에서 제명하고, 사업 자격을 취소합니다. 앞으로 금주의 어떤 상업 활동에도 참가할 수 없습니다."
"뭐라고요? 금주는 법도를 중시하는 곳 아닙니까? 나이도 어리고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철이 없는 거 아니에요? 상공회의소 회장을 제명하는 절차는 빨라도 2주는 걸리는 거 아시죠? 영업 자격을 취소하는 것도 실질적인 증거가 필요하죠. 이렇게 말만으로 취소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법 얘기가 나왔으니 법으로 설명드리죠! 금주 상업법 제180조에 따르면 상공회의소 회장을 제명하려면 상공회의소 구성원의 과반수의 서명과 동의가 필요하고, 천공 상무부 장관과 천공부 사무장의 서명 및 동의가 필요하며, 최종적으로 영윤의 서명과 동의가 필요하죠. 영윤의 사인을 받고 단계별로 처리되다 보면 처리 과정에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그래서 제가 직접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이곳에 온 거예요. 이러면 시간이 절약돼서 근로자들이 더 빨리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증거는 뭐... 전 준비 없는 싸움을 한 적이 없어요. 증거는 이미 순찰소에서 수집하여 율령원에 제출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는 독점 설비는 사실 광산 착공 첫날부터 제가 천공부에 새로운 생산 설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어요. 마침 오늘 막 현장에 도착했네요. 당신 설비는 단지 임시로 빌린 것에 불과해요."
아실은 뒷말은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 발버둥치며 변명하려는 듯 집안이 소란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증거와 만반의 준비 앞에서 이런 몸부림은 헛수고에 불과했다.
잠시 후, 아실의 단말기에 입금 정보가 올라왔다. 바로 모두가 받아야 할 공사 대금이었다. 이제 아실은 그렇게나 바라던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이후 광산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영윤은 아무도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법을 공포했고, 상인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전에 노동자들이 받아야 할 임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자금 정산 방식을 바꾸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니, 해마다 행복한 한 해가 되었다.
"아실, 빨리 말해봐! 영윤 대인이 화나면 어떤 모습이야?"
"음... 영윤 대인이 화내는 건 무섭지는 않고... 뭐랄까... 사람을 안심시키는 것 같아."
"뭐야! 그게 무슨 말이야!"

<마음에 두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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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영윤이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지략이 뛰어나 전지전능한 인물이라 말한다.
그녀는 취임하자마자 성 안팎의 다양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했다.
금주의 영윤으로서 당연히 금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하지만, 크게는 군부와 민생, 작게는... 아니, 민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작은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금희 자신에게 스스로 매번 강조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금주에 매우 중요한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 사람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그녀가 알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그 사람에 대해서 특히 신경을 썼다.
금주의 기록에 따르면, 육체로 잔상을 흡수할 수 있는 영웅이 금주와 황룡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그 영웅과 얽히고설킨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모르는 기이한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그녀는 귀한 손님이 특별한 신분이라는 것과 일단 깨어나면 폭풍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방식으로 귀빈을 맞이할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전 지역 통신 메시지를 녹음하였다. 그리고 메시지에서 귀빈의 특징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는 금주를 찾는 모든 손님이 금주의 친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녀가 전한 증표는 그녀와 텔레파시가 통하는 귀빈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밀한 곳에 숨어 금주를 해치려는 위험 요소들을 끌어낼 수 있다.

그녀는 귀빈의 안위를 걱정하여, 밀착 경호원을 파견하여 은밀히 보호했다.
그녀는 모든 조정 가능한 자원을 동원하여, 적당하게 귀빈을 도와 하나하나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그녀는 천신만고 끝에 제시간에 금주로 돌아가 3일의 약속을 지켰다.
승소산은 원래 별천지였으나, 현재 수호신은 위험에 처해있다. 신비한 붉은 옷들이 순백의 눈 속에서 보였다 사라졌다더니... 온갖 풍운이 수호신이 쉬고 있는 평온한 땅에 파란을 일으켰다.
소녀 영윤은 홀로 승소산에 와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수호신의 소식을 파악한다.
영윤이 강하다 하여도 혼자서는 예측할 수 없는 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물러서기가 어렵다.
상처투성이가 된 그녀는 길이 멀고 험난하다고 느낄 때마다, 한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를 보았고, 그 사람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그녀가 말한 귀빈이었다.
깨어난 귀빈은 격동의 현재와 흔들리는 과거를 몸소 알게 되었고, 그녀가 함께 올바른 결단을 내려 금주를 미래를 승리로 이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변정의 테라스 위에서 고난을 딛고 돌아온 소녀 영윤은 눈앞의 귀빈을 바라보며 부드럽고 반가운 눈빛으로 답하였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고, 이미 마음속으로 여러 번 되뇌었던 인사를 거리낌 없이 건넸다.
"3일의 시간"
"저희 둘 다 약속을 지켰네요"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금주 영윤 금희에요. 반가워요"

 

 

2. 보이스

- CV: 아오야마 요시노

[캐릭터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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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I]

타지에서 온 손님, 금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일이 바빠 제대로 응대해 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주세요. 급한 일이 있으시다면, 직접 변정으로 저를 찾아와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소리·II]

여기서 자라는 꽃들, 늘어선 건물들, 그리고 열심히 사는 주민 여러분들이 금주를 만들어 내고... 푸른 잔디, 날아다니는 새,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 성문에 발을 들여놓는 모든 이들은 이 도시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해 주죠. 그중에서도 방랑자는 가장 특별한 분이시고요. 이건 단지 수호신의 판단이 아니라 제 판단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소리·III]

금주 속담 중에 「귀인이 나타나면, 바다가 들끓고 산이 흔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방랑자처럼 대단한 분의 등장이, 금주에 새로운 파동을 일으키는 것이겠지요. 바람이 먼지를 날리고 소나기가 벽의 진흙을 씻어내듯이, 금주도 더욱 맑아질 거고요

 

[마음의 소리·IV]

저도 처음에는 방랑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깨닫게 됐어요. 신원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의 실제 행동이라는 걸... 신원은 그저 사회적 지위일 뿐이지, 한 사람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어요. 방랑자가 금주를 위해 하시는 일들을 저는 전부 잘 알고 있고요. 어떤 일들은 불가사의한 우연처럼 보여도, 깊이 생각하면 전부 연관되어 있죠... 방랑자가 금주에 나타난 건 깊은 뜻이 있는 게 분명해요

 

[마음의 소리·V]

혼자 걸을 땐 자기 의지대로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동반자가 옆에 있어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죠. 앞으로의 길은 여러분과 함께... 방랑자와 함께 걸어갈 거예요

 

[금희의 취미]

혹시 금주 극장에 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해피엔딩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모두 흐뭇하고 진심으로 기뻐하시는 모습이죠. 전... 이런 주민분들의 웃는 모습이 좋아요. 그래서, 모든 분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금희의 고민]

음... 저한테는 지금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고민」보다는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사명감이 더 커요. 생각해 보니, 「고민」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지도 꽤 오래된 것 같네요

 

[좋아하는 음식]

혹시, 금주의 아침 시장에 가본 적이 있나요? 아침밥 가게 사장님이 하얗고 부드러운 「용띠찐빵」을 붉은 대추로 예쁘게 장식해서 찜통에 넣고 쪄 주시는데, 그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너무 좋아요. 후후... 그때의 공기도 달콤한 맛으로 가득 찬 거 같고요

 

[싫어하는 음식]

비명이 발생하고 난 후, 금주에는 식량이 부족한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 시절을 겪어보면 알겠지만, 음식이라는 건 매우 소중합니다. 음식 하나하나를 음미하는 건 농사짓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고, 더 나아가 땅의 선물에 대한 고마움이기도 하죠... 저는 딱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어요. 눈길을 끌거나 비싸게 팔기 위해 일부러 음식을 낭비하는 행동을 제외하고요

 

[포부와 이상]

사람들이 수호신께 기원하는 모습은 나약한 게 아니라, 단지 해결책을 찾지 못한것 뿐입니다. 저는 제일 앞에 나서서, 인류의 길을 찾도록 이끌겠습니다

 

[나의 이야기·I]

어렸을 땐 자주 꿈을 꿨어요. 깊은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것 같은 악몽도 꿨었죠. 그러다 갑자기 해초에 발목을 잡히면, 파도에 휩쓸려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무서워졌고요. 열심히 발버둥 쳐서 부목을 따라 파도를 따라 간신히 해안가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깨어나 보니 손에 뭔가를 꽉 쥐고 있었어요. 그게 바로... 이 반짝이는 용의 비늘이에요

 

[나의 이야기·II]

승소산의 눈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곳에서 하염없이 내리던 눈이 아련하게 기억납니다. 하늘에 떠 있다가, 바닥에서부터 다시 하늘로 날아가는가 하면, 결국 나뭇가지에 붙어서... 온 세상을 새하얀 침묵에 빠뜨리죠. 하지만 금주의 눈은 확실히 달라요. 오가는 사람들의 머리나 어깨에 내려앉으면, 사람들은 털어내거나 눈사람을 만들거나 하니까요... 어느 쪽이든, 지켜주고 싶은 풍경이에요

 

[장리에 관하여]

장리 선생의 가르침에선 많은 것들을 알게 됐지만... 그분의 웃는 얼굴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산화에 관하여]

어떨 때는 정신 없이 바빠서 배고픈 줄도 몰라요... 일이 끝나면, 또 식사 시간이 지나 있죠. 이럴 때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산화가 갓 데워 놓은 「용띠찐빵」 한 접시를 들고 와요. 심지어 딱 제가 먹고 싶은 맛까지 맞춰서... 대체 어떻게 한 걸까요?

 

[도기에 관하여]

도기는 항상 하품을 하면서도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그 효율은 저도 배우고 싶어져요

 

[기염에 관하여]

「청룡 깃발 날리면 잔상류가 몰락하네.」 금주성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예요. 저도 가사처럼 기염이 있는 한 잔상은 영원히 금주의 방어선을 뚫을 수 없다고 믿고 있어요

 

[방랑자에 관하여]

방랑자도 저처럼 지키고 싶은 게 있다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져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야 하는 매우 소중한 것이죠

 

[생일 축하]

아무리 생각을 해도 돈으로 구할 수 있는 화려한 물건들보다 직접 만든 선물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해서요. 방랑자의 생일을 알고 나서 매일 조금씩 시간을 쪼개 「용 등불」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완성했네요. 시간이 될 때 변정을 찾아오세요. 같이 「용 등불」을 날려요. 금주의 풍습에 따르면, 생일날에 「용 등불」을 높게 날리고 소원을 빌면 수호신께서 소원을 다 이루어 주신대요

 

[대기·I]

(호흡)

 

[대기·II]

(호흡)

 

[대기·III]

기도하고 싶은 게 있나요? 대신 기도해 드릴게요... 네, 소원은 이뤄질 거예요

 

[자기 소개]

금주 영윤, 금희입니다. 영윤이라는 단어는 가장 높은 직권을 의미하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가져다주죠.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금주의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작의 연주]

우리가 여기서 만날 거라고 수호신께서 말씀하셨어요

 

[파티 가입·I]

함께하죠

 

[파티 가입·II]

최선을 다해보죠

 

[파티 가입·III]

해 보겠습니다

 

[돌파·I]

타고난다는 건 없어요. 금주 영윤으로서 뭐든지 더 열심히 할 뿐이에요

 

[돌파·II]

처음 영윤으로 임명받았을 땐, 역량이 부족해 금주 사람들을 보호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끔 걱정했지만... 나중에 깨달았어요. 자신을 의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열심히 움직이는 게 낫다는걸... 왜냐하면, 일은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니까요

 

[돌파·III]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는 전투 뿐만 아니라, 행정 업무 처리도 더 여유로워졌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져요. 어쩌면 방랑자는 힘을 키우는 방법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준 게 아닐까 싶네요

 

[돌파·IV]

특별한 주파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와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사람은 방랑자가 처음이에요. 어쩌면 방랑자는 수호신과도 인연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에헷. 정말 그랬으면 좋겠고요. 왜냐하면... 방랑자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돌파·V]

방랑자와 가까워질수록 우리 사이에 비슷한 점을 더 많이 발견하게 돼요. 주파수도, 가진 힘도, 심지어 사명마저 겹치죠. 금주를 지키는 것이 제 일이고, 여러 가지 일을 봤을 때 방랑자도 금주와 아주 깊게 관련되어 있으니까요... 방랑자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항상 운명보다 사람의 힘을 더 믿었어요. 하지만 지금 보니까, 한 번쯤은 운명을 믿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거 같네요

[전투 음성]

(생략)

 

 

3. 소중한 물건

- 용띠찐빵 / 업무 명세서 / 용의 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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