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 선샤인 아쿠아리움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콜라보

4번째 일본여행 6일차(2024.02.06)에 있었던 일이다.

 

전날에 도쿄에는 폭설이 쏟아졌는데, 다음날은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했다. (아예 화창한 건 아니지만 밖에 돌아다니는데 지장은 없었다) 그렇기에 하루종일 숙소에 있어야 하나 했던 걱정은 쓸모가 없어졌고, 기존에 가고자 했던 곳을 가보기로 했다. (벌써 3번째 이 내용을 작성하고 있다)

 

전에 글을 쓸 때는 저렇게 말했는데, 사실 아침에 숙소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오늘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단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콜라보를 하고 있는 선샤인 아쿠아리움에 한번 가보기로 해서 오랜만에(3년)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를 방문하였다.

 

 

러브라이브하고는 전혀 관련 없지만 선샤인시티 지하 1층 토이저러스에서 구경한 가면라이더 완구. 갓챠드 완구는 당연히 많이 있었는데 덴오, 디케이드, 더블, 가이무 드라이버는 왜 있는 거지? 최근 재판이라도 했나? 역시 일본... 하마터면 하나 살 뻔했다.

 

 

잠깐의 토이저러스 구경을 마치고 선샤인 아쿠라이움에 도착. 자세한 정보 없이 그냥 수족관에서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만 듣고 온지라 콜라보 일러스트도 이때 처음 봤다.

 

 

내가 좀 빨리 오기는 했는지(아마 거의 오픈 시간인 10시 즈음 딱 도착했을 것이다), 별로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등신대 촬영을 여러 번 더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대충 콜라보 시스템을 살펴보니, 입구 밖에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따로 있고 콜라보 입장권도 따로 있어 그걸 구매하고 안에서 뭔가를 하면 이것저것 더 주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입장권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비싼 편이었겠지? 콜라보인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 보다가 결국 수족관 관람은 다음 기회에 하는 걸로 하고 굿즈만 사고 돌아가기로 했다. 저울질을 열심히 해본 결과 슈퍼스타 콜라보보다는 아키바 아트레에서 하는 블루아카 콜라보 쪽을 더 우선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에노시마까지. 이후 여정은 전에 이미 블로그에 올려 두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는 수족관 내부 사진은 없고, 전부 수족관 밖 굿즈 판매존 근처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다.

 

굳이 이런 애매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최근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애니 3기를 보고 리엘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서, 이전에 찍었던 이 사진들을 다시 감상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2기 때도 3기처럼 잘 만들지... 그랬으면 수족관 안까지 들어갔을 텐데. 

 

 

학년별로 나뉘어 있는 리엘라 멤버들. 1학년 멤버들은 이 당시만 해도 잘 몰라서(빈은 2기에 나오기는 했지만, 별로였기에...) 옆에 화면이랑 같이 대충 찍어서 혼자 크기가 작게 나왔다.

 

 

신기하게 굿즈 판매존인데 안쪽에 해파리 어항이 하나 있었다. 이때는 왜 여기에 토마리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토마리가 좋아하는 동물이 해파리여서 있던 것이었다. 앞서 말한 대로 이 당시에는 토마리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기에... 눈이 가려졌지만 그냥 사진을 찍고 넘어갔다. 미안...

 

이후에 나는 콜라보 굿즈 몇 개 사고, 바로 선샤인시티를 떠나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만약 이런 콜라보를 5번째 여행 때나 앞으로 갈 일본 여행 시기에 했다면 분명 수족관 내부까지 들어갔다 왔을 텐데, 하필 시기가 애니 2기를 본 이후 시점 + 블루아카 콜라보(그것도 히나가 포함된)가 진행 중이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비운의 콜라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