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3주년 키보토스 라이브에서 공개된 콜라보 제품인 옥스포드 토라마루. 분명 1월 2주차 이후 순차출고라고 했던 2차 예약으로 구매를 했는데 왜인지 12월 28일 택배를 받았다. 참고로 가격은 40,900원이다.
※ 원래 프라모델 촬영은 항상 예전에 샀던 싸구려 DSLR을 이용하는데, 이건 귀찮아서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사진 퀄리티가 조금 좋지 못한 편이다.
개봉을 해 보니 설명서와 블록 5봉지가 들어있다. 이부키&이로하 아크릴도 블록들과 함께 봉지 안에 들어있다.
먼저 설명서를 보고 모든 블록들이 전부 맞게 들어 있는지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옥스포드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설명서 뒤에 블록 목록이 없다. 옛날에 레고 맞추던 시절에는 있었던 것 같은데. 비록 블록 목록은 없지만, 이렇게 해 두면 조립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긴 하므로 한번 블록들을 분류하여 늘어놓아 보았다. (궤도 쪽은 그냥 충분히 들어 있겠지 하고 생략)
그렇게 블록이 많이 사용되는 건 아닌지라 순식간에 토라마루를 완성하였다. 스티커의 경우 나는 여러 블록에 걸쳐 붙이는 스티커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단일 블록에만 붙이는 '순찰중'과 앞쪽 헤드라이트 부분만 붙였다.
여담으로, 조립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궤도 조립이었다. 생각보다 궤도 부품 하나하나 연결하는 게 불편해서, 시간도 좀 걸리고 손도 좀 아팠다. 부품끼리 결합하는 부분의 디자인을 조금 다르게 했다면 편했을 텐데.
동봉된 아크릴을 포탑 부분에 얹으면 진짜 토라마루 완성이다. 비주얼은 무난하게 티거 같이 생겼다. 포탑 회전도 잘 되고 (부드럽지 않고 걸리는 느낌이 있어 더 좋다. 고정성이 좋으니) 무한궤도도 나름 잘 돌아간다.
토라마루는 로봇이 아니라 전차이므로 별다른 포징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집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전차를 꺼내 같이 사진을 찍어 보았다. 첫 번째 대상은 예전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공동구매한 레고 4호 전차이다. 디자인 방향성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둘 다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무슨 수렴진화도 아니고 큐폴라 부분에 완전히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는 게 웃기다.
두 번째 대상은 걸즈 앤 판처 4호 전차 피규어이다. 나름 오아라이까지 직접 가서 사 온 귀한(?) 물건이다. 그나저나 전차에 여고생... 이거 콜라보를 하기 딱 좋은 구성 아닌가? 솔직히 어과초도 '학원도시' 하나가 공통점이라서 콜라보한 것 아닌가? 25년에는 블루아카에서 걸즈 앤 판처 콜라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츠네 미쿠가 2007년, 어과초 1기 애니가 2009년에 나왔으므로 걸즈 앤 판처(2012년)는 시기상으로도 다음 콜라보에 적절하다.
결국 4호 전차를 버리고 새로운 전차로 갈아타 버린 미호 대장님... 더 이상 4호 전차의 성능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인가?! 사실 작중에서 언니인 니시즈미 마호가 티거를 주로 타고 다니기는 한다.
마지막으로 3대 모두를 모아 사진을 한번 찍어 보았다. 역시 전차는 티타임을 하고 있어야 멋이 난다. 근데 이제 알았는데 사진 찍을 때 포탑 앞부분 블록이 덜 들어가 있네... 왜 눈치 못 챘지?
23년에 카이텐져가 있었다면 24년에는 토라마루가 특이하게 모형화되었다. (스위퍼도 있긴 한데, 카이텐져가 나온 시점에서 더 이상 예상치 못한 소식은 아니라서) 레고나 옥스포드 쪽 요즘 평균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번 토라마루는 40,900원이라는 나름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로 잘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부턴가 취미인 조립 활동을 프라모델 쪽에만 집중하다 보니, 레고(옥스포드) 쪽은 한동안 다루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토라마루를 통해 굉장히 오랜만에 블록 완구를 조립하는 경험을 다시 하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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