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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KAITEN FX Mk.0

빌드스타 2025. 1. 11. 19:51

[Blue Archive x GODBRAVE] KAITEN FX Mk.0 플라스틱 조립모델

2023.11 발매, 89000원

 

블루 아카이브에서 「무한초밥전대 카이텐져」가 만든 합체 로봇인 KAITEN FX Mk.0. 총력전 보스 중 하나이기도 하다. 23년에 전혀 예상치 못하게 갓브레이브 스튜디오에서 모형화가 되었는데, 나 역시 그때 바로 예약구매하였다. (그래서 아크릴 플레이트도 받았는데, 사진에는 안 나온다)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1

 

슈퍼전대 메카의 패러디인 만큼, KAITEN FX Mk.0도 다섯 개의 메카가 합체하여 로봇이 되는 구성이다. 이름은 왼쪽부터 EEL CARRIER(일 캐리어), SABRE SHRIMP(샤벨 슈림프), MACKEREL TANK(매커럴 탱크), CALIFORNIA LID(캘리포니아 리드), SCRAMBLE CARRIER(스크램블 캐리어)이다.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2

 

만들고 사진을 찍은 지 1년이 넘었다 보니 기억이 잘 안 나긴 하는데, 만들면서 생각보다 분할이나 디테일은 뛰어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디자인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전부 스티커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사실 문제는 스티커의 질에 있다. 반다이 프라모델에서 쓰는 스티커랑은 뭔가 느낌이 다른데, 더 안 좋은 느낌이다. 그래도 붙이면 몇 개 빼고 잘 붙어 있기는 한데, 특히 20번 스티커(일 캐리어 장어 부분)는 붙이는 곳이 평평하지 않아서 그런지 자꾸 벌어진다. 디자인을 조금 훼손하더라도 그쪽은 좀 평평하게 해 주지...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3

 

생각보다 바퀴 수납 같은 자잘한 기믹이 있어 합체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합체하고 나서 관절 상태도 좋은 편. 뭔가 느낌 상 시간이 오래 지나면 부들부들해질 것 같기는 한데, 만들고 난 직후에는 진짜 좋은 강도를 보여 줬다.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4

 

KAITEN FX Mk.0의 모든 무장도 당연히 전부 들어있다. 전부 스킬 이름이기는 한데, 각각 명칭은 슈퍼 새우 머신건, 하이퍼 정어리 미사일, 울트라 뚜껑 실드, 파이널 고등어 슬래쉬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파이널 고등어 슬래쉬」는 그냥 기술 이름인데, 진짜 검의 이름은 무엇일지? 고등어 검?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5

 

오른팔에 장착되는 무장인 「무한회전 · 슈퍼 새우 머신건」. 예상외로 개틀링 부분은 실제로 돌아간다. 이 무장이 새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한다면, 아마 에비(새우) 머신건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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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부위의 무장인 「무한회전 · 하이퍼 정어리 미사일」. 정어리 미사일은 사진에 보이는 대로 파란 부분과 흰 부분이 분할되어 있다. 오오...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7

 

왼팔에 장착되는 무장인 「무한회전 · 울트라 뚜껑 실드」. 이쪽은 앞선 무장들과 다르게 인상 깊었던 포인트는 딱히 없다. 다만 애초에 방패인데 인상 깊을 일이 뭐가 있겠어 싶기도 하고? 가운데 문양도 4색이라 분할해 주기를 기대할 수도 없고.

 

블루아카_카이텐져_프라모델8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포즈. 현재 이 상태로 집에 있는 장식장 안에서 1년 넘게 장식되어 있다. 저 고등어 검? 에서 흰색 부분은 스티커인데, 생각보다 면적이 큰 만큼 여기는 그냥 분할해 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한다.

 

 

글을 쓰다 보니 뭔가 장점보다는 단점을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만든 지 1년이 넘었다 보니 초기에 느꼈던 뽕(?)이 많이 빠지고 자꾸 단점만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것 같다. 더군다나 나는 평소에 반다이 프라모델을 자주 맞추니까 계속 그쪽과 비교되는 것도 있고...

 

그래도 순수하게 이 제품 자체만을 놓고 보면, 원작의 모습을 무장까지 포함하여 아주 훌륭하게 재현하고 있고 관절 설계나 강도도 좋은 편이라 포징도 제법 잘 되는 편이다. 그렇기에 프라모델 쪽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블루 아카이브 팬이라면 구매해 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쯤 되면 어차피 살 사람들은 이미 다 사지 않았을까? 그래서 내가 느꼈던 단점을 추가로 더 말해 보면, 몇몇 파츠의 고정성이 약해 금방 빠진다는 점과, 발목 부위의 가동이 조금 아쉽다는 점이 있다. (팔꿈치랑 무릎도 90도 가동이기는 한데 그곳은 디자인 상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찍은 사진들도 자세히 보면 발목 쪽이 약간 어정쩡하게 되어 있다. 발 디자인 상 발목 가동이 저래도 잘 안 서거나 접지가 불안정해지는 건 아닌지라 포징에 있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요인이기는 하지만 뭔가 계속 신경 쓰이는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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