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일본여행 6일차(2024.02.06)에 있었던 일이다.
전날에 도쿄에는 폭설이 쏟아졌는데, 다음날은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했다. (아예 화창한 건 아니지만 밖에 돌아다니는데 지장은 없었다) 그렇기에 하루종일 숙소에 있어야 하나 했던 걱정은 쓸모가 없어졌고, 기존에 가고자 했던 곳을 가보기로 했다. 이번 도쿄 방문의 주 목적은 콜라보 방문으로, 블루아카 역시 이 때 3주년을 맞아 여기저기서 콜라보가 개최되고 있던 시기였다.
그 중 아키하바라 아트레(アトレ)에서 블루아카 팝업을 한다기에 가 보았다. 사실 어제도 도쿄에 있었지만 휴관일이라 못 갔다. 노린 건 아니지만 1일부터 4일까지는 추첨제 입장이고 5일은 휴관, 6일부터 선착순 입장이다. 더더욱 안 갈 수 없는 상황.
이미 날짜는 지나갔지만 사이트는 여기: https://www.movic.jp/shop/pages/bluearchive_atre2024.aspx
야마노테선을 타고 아키하바라역에 도착. 어차피 아트레(정확히는 아트레 아키하바라 1)는 JR역에 붙어 있기에 JR 타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이전 내 위치가 이케부쿠로였어서 애초에 다른 선택지도 딱히 없긴 했다.
22년 12월에도 도쿄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여기(JR역 위쪽 야외 광고 공간)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세리나 나오는 이벤트) 광고를 하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블루아카 신규 이벤트가 나오면 아키바에서 여기는 꼭 광고를 붙여 놓는 것 같더라.
외부에 큼지막하게 일러스트를 붙여 놓아 누가 봐도 지금 블루 아카이브 선도부 콜라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물 출입구 근처를 보면 이렇게 3주년 PV 이미지를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아직도 저기 있는 것 중 밀레니엄 파자마 파티나 트리니티 문화제는 이벤트가 안 열렸네?
출입구 양 옆에는 아로나와 프라나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출입구를 가운데 두고 사진 한 장으로 찍고 싶었지만 건물 출입구기에 사람이 없는 순간이 없을 뿐더러 찍으면 높은 확률로 다른 사람의 정면이 찍히는지라 포기했다.
건물의 다른 출입구에는 이번 콜라보 의상 선도부 일러스트가 있었다. 아트레에서 하는 콜라보는 이렇게 건물 외부를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참고로 뒤에도 외부 사진이 하나 더 있다)
팝업은 2층이라 한 층 올라가면 가장 먼저 콜라보 의상 선도부 등신대를 볼 수 있었다.
히나는 중요하니까 단독으로 한 장 더. 개인적으로 이 일러스트 아주 마음에 든다. 그래서 팝업에서 이 일러스트 아크릴도 사 버렸다.
선도부 일반 일러스트는 잘 아니까 굳이 크게 볼 필요는 없는 거 같아 한번에 올린다.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히나가 (일러스트 자체가) 크긴 하네. (절대 머리가 크다는 뜻이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된다)
당연히 팝업 행사장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을 최대한 잘 찍으려 해도 뒤를 보면 누군가 찍혀 있기 마련이었다. 당연히 블로그에는 그분들이 안 나오도록 편집을 하고 있는데, 히나 사진의 경우 옆모습이긴 하나 저분이 안 나오게 자를 각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스티커로 가렸다. 미안해요...
이건 건물 안/밖에서 찍은 이벤트 안내 일러스트. 팝업 입장 자체는 선착순으로 번호를 받아 순서대로 입장하는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다만 라인으로 현장에 있는 QR을 찍어 번호를 받아야 했기에 과거 지웠던 라인을 현장에서 다시 설치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쨋든 대기 번호를 받는 데 성공하였다. 라인에서 국적과 관계없이 번호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대충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받은 것 같은데, 그래서 시간을 떼우고자 밖에 나오니 이번엔 학교별로 유리창에 래핑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나가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없는 순간을 노려 이건 깔끔하게 사진 찍는 데 성공.
그리고 앞으로 가 세로로 한 번 더 전부 사진을 찍어 주었다. 그런데 트리니티랑 게한나는 라인업이 왜 저렇게 되어 있을까. 트리니티는 의도라도 알겠지 게헨나는 만마전+온천개발부라니 정말 의도를 모르겠다.
그 후 아키하바라를 돌아다니가 발견한 드레스 아코 광고. 저런 디자인으로 저렇게 크게 광고가 걸리다니... 역시 블루아카라고 해야 할까?
이후에 나는 그냥 밥이나 먹자 해서 아키하바라에서 밥을 먹었는데, 다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팝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알람이 와 부랴부랴 다시 아트레로 돌아왔다. 그 후 찍은 사진은 없어 더 올릴 수는 없는데, 그냥 팝업에서 히나 위주로 이것저것 구매한게 다이다. 그리고는 나는 미련 없이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아키하바라 자체가 요즘 예전에 비해 볼거리가 많지는 않아서.
팝업 말고도 콜라보의 일환으로 아트레에 있는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하면 포토카드를 준다. 아마 500엔당 하나였던 걸로 기억. 내가 5개를 가지고 있다는 건 거기서 2500엔 이상 구매하였다는 건데, 1층에서 초콜릿 세트(3개 들음) 구매에 1500엔, 점심으로 먹은 카레 가게에서 1000엔 소비했던 걸로 기억한다. 주의사항 보니까 오타쿠 관련 가게에서 소비한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2층에서 아마미 하루카 굿즈 하나 샀는데 그걸로는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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