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24.02] 후쿠오카 실물 크기 뉴 건담 (라라포트)

빌드스타 2024. 8. 28. 14:52

4번째 일본여행 1일차(2024.02.01)에 있었던 일이다.

 

일본(후쿠오카)에 도착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난 후, 오늘 남은 시간에 어디를 다녀올까 하다 이전애 세운 계획대로 바로 실제 사이즈 건담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내가 후쿠오카에서 가고자 했던 장소들 중에서 여기만 혼자 동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라, 이런 때 가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에서의 숙소는 하카타역 근처였는데, 하카타역에서 라라포트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철도와 버스 2가지가 있다. 둘 다 경험해 보고 싶은 나는 갈때는 철도, 올때는 버스를 이용하였다. (올때의 경우 정확히는 뉴 건담 바로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하카타역행 버스가 오고 있길래 별 생각 없이 타버렸다)

 

철도의 경우 가고시마 본선 다케시타(竹下)역에서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따라서 건담 바로 앞으로 배송해주는 버스에 비하면 메리트가 없다. 나같이 철도를 너무 좋아하여 안 타고 넘어갈 수 없는 사람만 이용하길 바란다.

 

버스의 경우 하카타역에서는 Hakata Sta. (Chikushi Entrance) 정류장을, 라라포트에서는 Naka 5-chome 정류장을 이용하는 것이 무난해 보인다. 당시 내가 몇번을 탔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44번이나 45번 버스를 타면 된다.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잘 알려 주니 보고 따라하면 된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

 

철도를 이용하든 다른 방법을 이용하든 라라포트의 서쪽에서 건담 쪽으로 접근하게 되면 이렇게 뒷모습을 먼저 보게 된다. (건물 내로 이동하면 정확히 이 장면은 못 보겠지만, 건물을 나오면 뒤쪽이 보이는 건 맞으니까)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2

 

정면에서 본 뉴 건담. 이번이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 요코하마 퍼스트 건담(철거됨)에 이어 3번째로 보게 된 실물 크기 건담이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3

 

확대샷 1. 이 뉴 건담의 가장 큰 특징은 판넬이 기존의 핀 판넬이 아니라 오리지널로 롱 레인지 핀 판넬이라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기존 핀 판넬은 실제 크기로 만들기에는 부담되는 디자인이기는 하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4

 

확대샷 2. 색상도 조금 달라졌는데, 전신의 짙은 남색이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5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6

 

오다이바와 비슷하게 밤이 되면 특별 이벤트를 하는데, 라라포트 벽면에 영상을 틀어주고 뉴 건담의 경우 불이 들어오고 움직인다. 움직이는 부분은 보면 알겠지만 머리랑 오른팔이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7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이벤트는 30분마다 진행되었는데, 두 개의 영상이 반복되어 상영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먼저 나왔던 영상은 대충 시드 요약 + 시데 요약 + 극장판 예고편 이었던 것 같다. 길이는 둘 다 5분 정도였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8

 

나중(30분 후)에 나왔던 영상은 대충 평행세계의 역샤 느낌으로 떨어지는 엑시즈를 배경으로 한정판 뉴 건담과 한정판 사자비가 싸우는 내용이다. 결말은 당연히(?) '그 분'이 뉴 건담의 농구공이 되는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 동그라미가 바로 그것이다.

 

(두 사진 모두 당시에 세로로 촬영된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9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0

 

건담만 보고 끝낼 순 없으므로 라라포트 4층에 있는 GUNDAM SIDE-F로 향했다. 정확히는 건담을 한 번 보고 사이드 F를 구경한 다음, 날이 어두워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 한 번 더 건담(+영상)을 구경하였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1

 

사이드 F 입구에는 이렇게 실제 크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큰 뉴 건담과 사자비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마 1/12 스케일일 것이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2

 

안으로 들어가면 초반에는 이것저것 볼거리와 전시물들이 나온다. 구경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면 건프라 판매 공간이 나오는 구조이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3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4

 

반다이 펀엑스포에서도 비슷한 걸 본 거 같은데, 작품별로 기체를 모아 놓은 전시가 있다. 블로그에는 처음과 끝인 퍼건과 수성의 마녀만 올렸지만, 이런 형식으로 전시된 작품들 아래와 같다.

 

퍼스트 / 제타 / 더블제타 / 역습의 샤아 / 유니콘 / NT / 하사웨이 / V / G / W / X / 턴에이 / 썬더볼트 / 더블오 / AGE / G레코 / 철혈의 오펀스 / 수성의 마녀

 

주요 시리즈 중에서는 SEED가 없는데 내가 놓쳤을 수도 있고, 따로 SEED FREEDOM 관련 기체가 전시된 곳이 있었으므로 그것으로 대체한 것일 수도 있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5

 

건프라 판매 공간을 보면, 일반 건프라는 생각보다 많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어차피 후쿠오카 캐널시티에 건담베이스가 있을 뿐더러, 여기 온 사람들의 주요 목적은 사이드 F 한정판일 테니까.

 

그와 다르게 사이드 F 한정판은 말 그대로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사진은 사이드 F 한정 RG 뉴 건담 퍼스트 로트 컬러 Ver 이다. (사지는 않았다)

 

후쿠오카_라라포트_뉴건담16

 

사이드 F 한정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RG 뉴 건담과 사자비 역시 정말 많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한참 했는데, 사실 이 한정판 RG들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원래 만들어본 것을 다시 만드는 걸 안 좋아해서... 둘 다 무장 부분이 다른 거지 본체는 그대로니까) 그냥 갈까 하다 아무리 그래도 뭔가 하나 사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EG 뉴 건담 한정판 하나만 구매하였다. 이것도 블로그에 사진 올려야 하는데... 언젠가 올리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