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존제 스토리 만화 일러스트 모음: 1장 6편

드디어 스토리 1장 만화 일러스트 업로드가 끝났다. 다음 스토리인 2장의 경우 이미 캡처는 전부 끝낸 상태이므로, 잠시 다른 주제의 글을 업로드하다 바로 이어서 2장 스토리 만화 일러스트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그런데 나만 여기 스토리 보다가 네코마타가 토끼굴에 합류하는 전개가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했나? 이러고 다음 스토리 대화를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 있던데, 그 사이에 있었던 일을 좀 더 보여 주지.

 

※ 모든 만화 장면에 대사 없는 프레임이 있는 건 아니라서 빠진 장면이 종종 있을 수 있다.

 

 

[1장: 고양이의 분실물 만화 #9]

병사: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펄만 사장이 어떻게 어린 계집애한테 묶일 수가 있지?

병사: 몰라··· 근데 펄만 사장이 그 애 손에 있어서 폭파 구역을 지키고 있던 애들도 걔 요구에 따라 모두 철수할 수밖에 없었어

병사: 걔가 여기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지금 사라 이사님이 협상하러 갔어···

네코마타: 네가 지금 여기 책임자야? 내 요구는 간단해. 비전 컴퍼니가 폭파를 멈추고 갇힌 주민들을 구하면, 이 녀석을 돌려주지

사라: 허, 말은 참 쉽네. 정말 네 말대로 해서 이런 엄청난 스캔들이 터지면, 우리 비전 컴퍼니 보고 어떻게 대중한테 해명하라는 거지?

사라: 거기다 넌 또 누구고? 혼자 우리랑 협상하러 오다니 뼈도 못 추릴까 두렵지는 않나 봐?

네코마타: 앗차! 미안, 내 소개를 깜빡했네~ 난 네코미야 마나야. 네코마타라고 불러고 돼

네코마타: 솔직히 말할게, 나는 레드팽 갱단 출신이야

병사: 레, 레드팽 갱단···!

네코마타: 맞아, 내가 협상을 하자고 했으니까 그에 상응하는 카드를 가져왔어

네코마타: 레드팽 갱단의 잔당이자 과거 「실버」미구엘의 끄나풀이야. 옛 도시 주민들을 인질 삼아 공사를 방해한···

네코마타: 갱단 두목인 나를 비전 컴퍼니가 체포해 사건을 종결시키는 거지. 어때? 이 정도면 해명으로 충분하지 않겠어?

사라: 자기희생을 하겠다는 뜻인가? 숭고하기 그지없네

네코마타: 숭고? 하하··· 난 그저 살 곳을 잃은 떠돌이 신세일 뿐이야

네코마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내가 이 역할엔 가장 적임자 같은데, 안 그래?

네코마타: 이 거래 어때?

네코마타: 너희가 지금 언론에 연락해서, 내가 말한 대로 이 일을···

네코마타: 대중들에게 발표하는··· 거야

네코마타: ···?

사라: 걱정 마, 안 죽었으니까. 주사기엔 테스트 중인 마취약이 들어있거든

사라: 내가 친절하게 한 수 가르쳐줄게. 협상하기 전에 최소한 카드의 가치는 확인해야지

사라: 우리한테 펄만 사장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유용한 게 아니거든

 

 

[1장: 고양이의 분실물 만화 #10]

얼마 후, 죽음의 공동 밖, 비전 컴퍼니 폭파 지휘부 현장──

네코마타: 그런 거였다니··· 펄만은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너야말로 폭파를 계획한 사람이었어!

네코마타: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사람들의 목숨 따윈 무시하고 저비용으로 입찰을 따냈는데, 이 공사가 비전 컴퍼니에게 그렇게 중요한 거였어?

사라: 중요하고 말고는 너 따위가 물어볼 자격 없어

사라: 됐다, 쓸데없는 말을 이렇게 오래 했으니 이제 일을 마무리해야겠네

네코마타: ──손에 든 거 뭐야!

사라: 이 앙증맞은 녀석 말이야? 당연히 폭파 구역에 있는 폭약의 기폭 스위치지

네코마타: 안 돼, 잠깐! 하지 마!!

사라: 폭파 구역의 「존재하지 않는 주민분들」께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사라: 잘 가. 이게 다 「우리」의 비전을 위해서니까

병사: 사라 이사님께 보고드립니다. 폭파의 성공이 확인되었습니다

사라: 음, 알았어

병사: 잠깐만··· 저기 봐봐! 공동으로 통하는 터널 쪽에서 누군가 걸어 나오는 것 같아!

주민: 비전 컴퍼니가 인명을 하찮게 여긴다! 비전 컴퍼니를 타도하자!

주민: 비전 컴퍼니는 무고한 이들의 피로 얼룩져있다!

주민: 우리 입을 막으려고? 어림도 없지!

네코마타: 니콜··· 그리고 모두들!

사라: 와우, 폭파 구역에서 빠져나오다니, 재주도 좋은데

사라: 이런 식으로 일을 폭로하려고? 후후, 지금 여기엔 우리 비전 컴퍼니 사람들만 있다는 걸 잊은 건 아니겠지

사라: 명령을 내린다. 모두 발포···

주민: 뭐라고, 어떻게 이럴 수가?!

주민: 진짜로 우릴 죽이려고 해! 진심이라고!

병사: 무슨 소리지?

기자: 막 입수된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비전 컴퍼니가 인명을 경시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기자: 제보를 받은 후 본 방송국 기자는 치안국 부대를 따라 지금 죽음의 공동 입구 근처에 있는 폭파 지휘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기자: 현재 치안국 부대는 현장을 봉쇄하고 있으며, 치안관을 사칭한 신분 미상의 인원을 다수 제압했습니다!

병사: 사, 사라 이사님! 현재 치안국에게 포위됐습니다!

사라: ······

병사: 치안국 뿐만 아니라 벨로보그 중공업도 함께입니다!

병사: 저들이 여러 매체를 대동했습니다. 상황은 이미 통제 불가입니다!

니콜: 후후, 비전 컴퍼니가 고분고분하지 않을 줄 알았지. 공동에서 나오자마자 벨로보그 중공업과 연락해서 다행이야

니콜: 역시 경쟁업체답게 빨리 움직이는데~

병사: 사라 이사님, 이제 어떻게 하나요?

병사: 사, 사라 이사님? 어디 가신 거지?!

치안국: 보고합니다, 현장에 있던 적들은 이미 모두 투항했고, 주민 사상자는 없습니다!

주민: 치안국에서 우린 이제 안전하대!

주민: 이따가 우리 생존자들의 기본 정보를 집계하고 치안국에 데리고 가서 기록한대···

네코마타: ······

네코마타: 꺄악!

네코마타: 너잖아! 너··· 너 뭐 해?

엔비: 혼자 수상쩍게 뭐 하러 가는지 묻고 싶은데, 이제 치안국으로 가서 기록해야 한다는 방송 못 들었어?

네코마타: 난··· 어차피 너희가 해결한 일이니까, 내가 있든 없든 별 차이 없잖아···

엔비: 그건 안 되지, 네가 비전 컴퍼니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인인데. 더 중요한 건, 교활한 토끼굴에게는···

네코마타: 내가 너희를 죽이려고 했던 범인인 거지?

엔비: 네가 내야 할 돈만 아직 안 냈어

네코마타: 엥? 뭐··· 뭐라고? 무슨 「돈」?

엔비: 당연히 밥값이지. 전에 말했잖아? 이번 의뢰 끝나면, 다 같이 배부르게 한 끼 먹자고

엔비: 네가 전에 별빛 기사 테마 레스토랑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빌리가 안 쏜다 했는데, 니콜은 또 맛있는 걸 먹겠다고 해서 더치페이를 할 수밖에 없거든

네코마타: 잠깐! 전에 분명히 나 같은 큰손을 잘 모시라고 해놓고, 왜 갑자기 또 나보고 돈을 내라는 거야!

네코마타: 그리고 너는 내 의견 물어본 적 있어? 내가 너희랑 같이 가기로 약속했냐고?!

엔비: 아, 그럼 지금 정식으로 물어볼게. 네코마타, 우리랑 같이 밥 먹으러 갈래?

빌리: 로프꾼 남매도 같이 올 거야! 그리고, 뷔페라고!

니콜: 맞아, 고등어 무제한 그런 거!

네코마타: 나는···

네코마타: 나는··· 그···

네코마타: ······

네코마타: 고등어 무제한이라고 했지? 그럼 좀 생각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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