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스토리 만화 모음 #13 (2장 2편)

젠레스 존 제로 쪽도 블로그에 다른 글을 더 올리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올릴 만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는다. 반면에 스토리 만화의 경우 조회수는 좀 안 나오더라도 올릴 분량은 이미 다량 확보되어 있고(스토리 전체 녹화 완료), 무엇보다 내가 이 작업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프롤로그와 1장에 이어 2장 스토리 만화도 업로드하기로 했다.

 

※ 모든 만화 장면이 대사 없는 프레임이 있는 건 아니라서 빠진 장면이 종종 있다.

 

 

[2장: 공동의 중심에서 외치다···? #3]

벤: 이런, 전투 소리를 듣고 에테리얼이 몰려왔어!

그레텔: 감히 화이트한테 달려들다니! 그 더러운 손 치우지 못해!

그레텔: 얼른 꺼져! 이 나쁜 놈들아! 계속 무례하게 굴면, 내가, 내가···

그레텔: 내가 화이트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 이 머리에 곰팡이만 든 것들아, 내 말 못 알아들어?!

콜레다: 서, 성격이 변했어!

그레이스: 놀라워라, 이게 바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힘일까?

콜레다: 사랑에 빠진 소녀가 에테르 혼전으로 구동되는 1.4t짜리 절단톱을 쓰진 않을 것 같은데!

그레텔: 이얍──!!

벤: 잠깐! 보링 머신 아가씨! 그쪽은──!

그레텔: 앗! 미안해, 화이트. 내가 방금 너무 흥분해서···

그레텔: 화이트! 정신 좀 차려봐, 화이트!

벤: 방금 그 일격에 하중벽이 잘렸군···

그레텔: 화이트가 죽다니··· 다 내 잘못이야···

그레이스: 자책하지 마. 네 잘못이 아니니까. 난 오히려 축하해 주고 싶은걸!

그레텔: 네?

벤: 자, 자, 잠깐, 그레이스! 너 방금 대체 무슨 소리를···?

콜레다: 방심했어! 그레이스는 기계에 대해선 누구보다 빠삭해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감정에 관한 건 하나도 모른다고!

그레이스: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봐. 화이트가 지금 널 안아주고 있잖아!

그레텔: !!!

그레이스: 모든 빌딩은 일생에 단 한 번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어. 근데 화이트는 그뿐만이 아니라 널 공격하러 온 에테리얼까지 쫓아내줬지

그레이스: 정말 다정한 연인이구나. 안목이 좋네

그레텔: 흑흑···

그레이스: 울지 마. 네가 화이트랑 헤어지지 않게 우리가 도와줄게. 자, 같이 가자

그레이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새로운 땅에 화이트를 다시 지어주는 거지!

그레텔: 흑흑, 으아아앙!!

그레텔: 네, 여러분들이랑 같이 돌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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