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레스 존 제로 스토리 만화 모음 #14 (2장 3편)

젠레스 존 제로 쪽도 블로그에 다른 글을 더 올리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올릴 만한 주제가 생각나지 않는다. 반면에 스토리 만화의 경우 조회수는 좀 안 나오더라도 올릴 분량은 이미 다량 확보되어 있고(스토리 전체 녹화 완료), 무엇보다 내가 이 작업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프롤로그와 1장에 이어 2장 스토리 만화도 업로드하기로 했다.

 

※ 모든 만화 장면이 대사 없는 프레임이 있는 건 아니라서 빠진 장면이 종종 있다.

 

 

[2장: 공동의 중심에서 외치다···? #4]

콜레다: 포기해, 「프라이데이」.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어

프라이데이: !

앤톤: 얘 아까부터 끽소리도 안 하는데 언어 모듈 고장 난 거 아니겠죠?

콜레다: 그럴 리가. 우리 말 다 알아듣고 있을걸

콜레다: 야, 안 들리는 척 그만하고 속 시원하게 말해봐

콜레다: 너랑 같이 도망쳤던 기계 둘, 하나는 자아 찾는 터프가이고 하나는 사랑에 빠진 소녀던데

콜레다: 넌 뭐냐? 정체가 뭐야? 목적은 뭐고?

프라이데이: ···!

콜레다: 응? 넌 뭐 이상한 설정 추가 안 된 거야?

프라이데이: 쯧, 무엄하도다!

콜레다: 어?

프라이데이: 「설정」? 황당무계하군! 범인이 어디서 감히 삿된 말로 본좌의 대업을 그르치려 하느냐!

프라이데이: 본좌는 「금성의 단죄자」, 스승님의 명을 받들어 이곳을 봉인하고 지키러 온 것이다. 알아들었으면 속히 물럿거라!

앤톤: 풉··· 「금성의 단죄자」라니, 봉인은 또 뭐야···

콜레다: 알겠다. 이런 걸 중2병이라고 했었지?

앤톤: 야야 적당히 해! 공동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게 얼마나 위험한 줄 알아!

프라이데이: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약해진 봉인이 깨지면 백성들이 도탄에 빠질 것이다!

프라이데이: 하는 수 없지. 다쳐도 본좌를 원망하지 말거라!

앤톤: 야, 거기 서!

프라이데이: 스승님, 제가 갑니다!

앤톤: 저 녀석 저거 피하네! 벤, 좀 막아봐!

벤: 아, 웬만하면···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었는데···

벤: 미, 미안하다!

앤톤: 잘했어, 벤!

벤: 그레이스, 지금이야!

그레이스: 알았어! 나만 믿으라고

그레이스: 있잖아, 누나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가 제일 좋다? 근데 그런 얘기는 우리 집에 가서 하자

프라이데이: 그만! 봉인이 위태로우니 본좌의 대업을 그르치지 말라니까!

프라이데이: 자, 잠깐! 할 말이 있으면 말을 해라. 가까이 오지 말고오오오!

콜레다: 칫, 한번 뚫린 입이라고 아주 청산유수구먼

프라이데이: 내 말 안 들리느냐! 거짓이 아니다!

프라이데이: 진짜로 호루스 님의 부름을 들었단 말이다! 난 그분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

콜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왜 여기서··· 그놈 이름이 나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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