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일본여행 中 만난 콜라보 모음. 3개밖에 없긴 한데 각각 하나의 게시물로 쓰기에는 분량이 별로라 합쳐서 하나의 게시물에 모두 올린다. 메인은 블루아카 콜라보이다.
1. 블루아카 로손 콜라보
나무위키에 의하면 이번이 3번째 로손 콜라보라고 한다. 콜라보 내용은 이것저것 있지만 아키바 팝업과 마찬가지로 9월 9일, 즉 마지막 날 방문이기 때문에 사진에 나와 있는 클리어파일이라도 얻기를 바라며 로손을 여러 군데 돌아보았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 집에서 클리어파일 사진을 대신 찍어 올린다. 도쿄에서 로손을 여러 군데 가 보았는데, 클리어파일이 남아있던 가게는 딱 한 곳이었고 당연히 콜라보 일러스트 5종은 품절이고 세나 메모리얼 로비랑 히나/이오리 일러스트만 몇 개 남아 있었다. 둘 다 사도 되긴 하지만, 콜라보 일러스트가 아닌지라 구매 의욕이 떨어져 고민 끝에 세나 메모리얼 로비 하나만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사실 올해 2월에 일본에 갔을 때도 2차 로손 콜라보(아비도스)가 진행 중이어서 클리어파일 2개를 샀었다. 그때는 후쿠오카였었고, 어느 가게든 클리어파일이 제법 많았는데 이번은 아니었다. (물론 그때는 방문일이 콜라보 마지막 날이 아니었다) 여하튼 그렇기에 구매 방식 자체는 저번과 동일해 익숙하기에 별다른 문제 없이 클리어파일을 구매하였다. (콜라보 해당 상품 3개와 클리어파일 하나를 계산대로 가져가면 된다)
2. 블루아카 마츠리노유 (온천) 콜라보
유일하게 블루아카 콜라보 중 마지막 날이 아니어서 여유롭다고 생각했던(...) 마츠리노유 (온천) 콜라보.
마츠리노유에 가려면 사이타마에 있는 세이부치치부역까지 가야 한다. 도쿄에서 출발할 경우 세이부 철도를 이용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다. 세이부 철도 이용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특급 열차를 이용하는 것과 일반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1) 특급 열차인 치치부(라뷰)의 경우 이케부쿠로역~세이부치치부역을 한번에 갈 수 있다. 특급 열차이기 때문에 당연히 탑승하려면 승차권 이외에 특급권이 필요하다.
(2) 일반 열차의 경우 한노역에서 내린 다음 세이부치치부행 열차를 새로 타야 한다. 한노역까지 가는 열차는 이케부쿠로역에서 탑승해도 되고 한노역까지 직결 운행을 하는 다른 역에서 탑승해도 된다. (극단적으로 요코하마 모토마치·츄카가이에서 한노까지 한번에 올수도 있다)
요금의 경우 승차권이 800엔, 특급권이 900엔이다. 왕복 모두 특급 열차를 이용한 나의 경우 총 3400엔을 소비한 것이다. 찾아보니 세이부 철도에서 판매하는 패스를 이용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총 3400엔 정도면 굳이 아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리고 이게 편하니까) 그냥 지불하였다.
특급 치치부의 경우 전체적으로 노란색인 점이 특징이다. 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승차권만 있으면 OK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스이카로 찍고 들어갔다) 오른쪽 특급권의 경우 그냥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된다. 아마 KTX처럼 직원분이 돌아다니며 예약된 자리(전좌석 지정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지만 확인하는 것 같다.
여담으로 한노역에서 열차의 진행 방향이 바뀌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아무도 자리를 안 돌리고 그대로 앉아 있길래 나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역방향 좌석 자체는 KTX에서 많이 경험해 보았기에 익숙하기도 하고 솔직히 귀찮잖아.
세이부치치부역에 도착. 애초에 역과 마츠리노유는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표지판이 보인다. 그렇기에 굳이 이만큼 역전으로 나올 필요는 없지만... 여기까지 왔다는 기념 삼아 사진을 하나 찍어두었다.
역에서 개찰구를 통과하고 바로 왼쪽을 쳐다보면 입구가 보인다. 다만 바로 마츠리노유의 입구가 보이는 건 아니고 순서대로 기념품 판매 공간 - 식사 공간 (푸드코트)를 거쳐야 진짜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
도착하면 이번 콜라보 캐릭터 등신대를 만날 수 있다. 백귀야행에서 치세/카호/시즈코/우미카/피나, 온천이라고 게헨나 온천개발부 메구/카스미가 이번 콜라보 대상이다. 온천개발부 말고 그냥 수행부나 인법연구부로 학교 통일해주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올해 교토 콜라보 때 백귀야행 학생들이 대부분 불려갔기에 이번에는 못 나오는 건가? 그러기에는 우미카랑 피나는 또 중복인데?
사진 오른쪽의 저 자동문을 넘어가면 진짜 마츠리노유 입구가 나온다. 그런데 저기 노란 동그라미 있는 안내문에 의하면 콜라보 입관권 판매가 일시 중지되었다고 쓰여 있었다. 이럴수가... 너만 믿고 있었는데. 콜라보 입관권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 어차피 니지동 콜라보 호텔에서 온천 이용을 할건데 여기서 콜라보 없이 굳이 온천에 들어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쿨하게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물론 진짜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돌아갈 수는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지. 다행히 온천을 이용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콜라보 굿즈 구매와 콜라보 음식 구매는 가능했다. 굿즈의 경우 웬만한 건 다 있었다. 그래서 적당히 마음에 드는 걸 골라 같이 판매하고 있는 세이부치치부 기념품 몇 개와 함께 구매하였다.
콜라보 음식의 경우 총 4가지 메뉴가 존재한다. 그 중 별로 먹어 보고 싶지 않은 돈까스 덮밥을 제외한 나머지 메뉴를 모두 시켜 보았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진행하고 음식이 나오면 주문번호가 전광판에 표시되는 전형적인 푸드코트 방식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 라무네는 블루아카 스티커 하나 붙였다고 600엔 받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아니, 나머지 메뉴들도 계산해보면 비슷한 수준일지도... 여튼 특전은 치세/카스미/메구가 나왔다. 마츠리운영관리부는 다 어디 갔어?
이후 나는 다시 특급 치치부를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 사실 빠르게 다시 도쿄로 돌아온 이유 중 하나는 그냥 조금이라도 더 오다이바에 오래 있고 싶어서인 것도 있다. 이날이 9월 10일인데, 오다이바 방문기를 보면 9월 10일과 11일에 방문했다고 적어 놓았다. 그렇다, 바로 이날 도쿄에 돌아온 이후 오후에 바로 오다이바를 간 것이다. 아무래도 우선순위는 블루아카보다는 니지동이었기에. 블루아카 콜라보는 이제 4주년 기념(2025년 2월쯤)을 다시 노려보는 수밖에...
3 우마무스메 KFC 콜라보
이건 사실 보너스에 가깝다. 그냥 구경만 살짝 하고 온 거라서.
기왕 이케부쿠로에 왔으니 우마무스메 콜라보를 하고 있는 KFC에 가 보았다. 여기 이케부쿠로 지점만 이렇게 우마무스메 콜라보로 매장이 꾸며져 있다고 해서 구경 한번 해보려고. 참고로 콜라보 메뉴의 경우 온라인 주문만 받으므로 가게에 들어가서 주문할 수는 없다.
이렇게 돌이켜 보면 제대로 콜라보 이용한 건 로손 콜라보밖에 없네? 이런... 도대체 일본까지 가서 뭘 하고 온 건지. 너무 니지동에 열중한 나머지 다른 콜라보를 제대로 못 챙긴 것 같다. 반성하고 다음 일본 여행 때는 좀 더 균형 잡힌 콜라보 여행을 하려 노력해야겠다.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2] 에노시마 (봇치 더 록! 성지순례) (1) | 2024.09.29 |
---|---|
[24.02] 후쿠오카 캐널시티 하카타 (0) | 2024.09.28 |
[24.09] 빌라 폰테누 그랜드 하네다 공항 니지동 콜라보 룸 숙박 (1) | 2024.09.11 |
[24.09]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러브라이브 니지동 콜라보 (0) | 2024.09.10 |
[24.09] 아키하바라 블루 아카이브 팝업 (아키바CO갤러리) (1) | 2024.09.09 |